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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는 산불에 36명 사망, 남부는 허리케인…기후변화 앞 속수무책 '미국'

입력 2020-09-17 10:48 수정 2020-09-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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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산불과 허리케인 등 대형 자연재해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한 면적의 5분 1이 불에 탔고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또 수십만 가구가 대피했고 정전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전에 볼 수 없었던 대형 산불은 물론 강력한 허리케인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 산불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산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출처-CNN]미국 오리건주 산불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산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출처-CNN]
■ 최소 36명 숨져…이동식 임시 영안실까지 마련

미국 서부 산불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36명입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산불이 지나간 뒤 집들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출처-CNN]미국 오리건주에서 산불이 지나간 뒤 집들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출처-CNN]
하지만 실종자가 늘면서 인명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는 산불 희생자들의 시신 수습을 위해 산불 피해가 큰 린 카운티에 이동식 임시 영안실을 만들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오리건주에서만 현재까지 10명이 숨졌고 22명이 실종됐습니다.

미국 시애틀이 산불 연기로 온통 뿌옇습니다. [출처-CNN]미국 시애틀이 산불 연기로 온통 뿌옇습니다. [출처-CNN]
문제는 한불이 미국 서부 전체를 한 달 동안 태우고 있다는 겁니다.

CNN은 이제 산불에 투입할 인력도 장비도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앨라배마주 걸프연안 지역의 집들이 허리케인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출처-CNN]앨라배마주 걸프연안 지역의 집들이 허리케인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출처-CNN]
■ 남동부 강타한 허리케인 '샐리'…강수량 1m. 50만 가구 정전

현지시간 16일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동부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바람은 물론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도심지역에서 한 시민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출처-CNN]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도심지역에서 한 시민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출처-CNN]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샐리'는 이날 새벽 4시 45분쯤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습니다.

최대 시속 165km의 강풍을 동반했습니다.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엄청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지역에 있는 한 다리 중간 구조물이 통째로 뜯겨져 있습니다. [출처-CNN]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지역에 있는 한 다리 중간 구조물이 통째로 뜯겨져 있습니다. [출처-CNN]
미 국립기상청(NWS)은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61c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도심지역에는 1m의 강수량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주에서 현재까지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지역에서 한 주민이 집 앞까지 불어난 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출처-CNN]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지역에서 한 주민이 집 앞까지 불어난 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출처-CNN]
플로리다주는 펜서콜라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펜서콜라가 속해 있는 에스캄비아 카운티는 현재까지 최소 37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앨라배마주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나바르 비치가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출처-CNN]플로리다주 나바르 비치가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출처-CNN]
상륙 당시 2등급이었던 허리케인 '샐리'는 지금은 1단계로 다소 약해졌습니다.

현재는 시속 7km의 느린 속도로 미국 내륙을 관통하며 미국 동부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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