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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미 남부 상륙…강풍·폭우 피해 속출

입력 2020-09-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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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지역에 상륙을 한 허리케인 소식입니다. 역사적인 폭풍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전해드렸었는데 예상되는 비의 양이 많게는 1m까지로 지금 예보가 돼있습니다. 더 문제는 태풍 속도가 느리다는 겁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한 바람과 함께 나무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도로는 높이 차오른 물에 그대로 잠겼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오전 4시40분쯤 미 남부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2등급 허리케인 샐리가 상륙했습니다.

시속 160km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폭우와 함께 각종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변을 잇는 쓰리마일 다리 일부는 실종됐고 변압기도 폭발했습니다.

건물 지붕이 뜯겨나가면서 떨어진 벽돌 등 잔해물들은 도로에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제니 게리/앨라배마주 볼드윈 카운티 응급 대비 경관 : 도로 주변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각종 잔해물이 나뒹굴고 수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샐리의 이동 속도는 시속 3m.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려져 오히려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켄 그라함/국립허리케인센터 디렉터 : 이처럼 느리게 움직이는 허리케인은 폭우를 더 오래 머물도록 하고
폭풍 기간도 길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허리케인 샐리는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강수량은 최대 1000mm, 1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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