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호주 매체 'News' 캡쳐] 한 남성이 팔을 휘저으며 경찰차 앞에 섭니다.
그리고 뒤로 돌아 걸어갑니다.
잠시 뒤 경찰차가 이 남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남성이 쓰러지자 경찰이 달려듭니다.
발로 머리를 찹니다.
남성은 그대로 땅에 쓰러집니다.
경찰이 백인 남성을 차로 들이받고 발로 머리를 찬 뒤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오후 4시 10분쯤 호주 빅토리아주의 에핑 지역에서 한 백인 남성이 비정상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 나온 것처럼 차로 들이받고 발로 머리를 찬 뒤에 체포했습니다.
[출처-호주 매체 'News' 캡쳐] 32살 남성은 현재 혼수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신고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나 봤던 모습을 보게 됐다"며 "경찰이 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은 현재 직무가 정지돼 있습니다.
경찰 측은 이 남성이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을 때렸고 과격하게 반응해 페퍼 스프레이(분사 최루액)를 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빅토리아주의 주도인 멜버른 등은 지난 두 달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엄격한 봉쇄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집합 금지나 봉쇄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적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봉쇄령이 길어지면서 일부 시민들이 과격한 행동을 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BBC는 이번 사건이 코로나 봉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