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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아침저녁으로 '선선'…올해 가을 시작은 언제?

입력 2020-09-10 21:31 수정 2020-09-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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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자, 요즘 날씨가 정말 많이 선선해진 것 같아요. 옷차림들도 보면 많이 달라질 정도죠?

[기자]

최근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지나면서 더위도 한풀 꺾였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출근길에 이렇게 겉옷을 챙겨 입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최근 2주 동안에 전국의 기온을 살펴봤습니다.

8월 말까지만 해도 이렇게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무더위가 이어졌었는데요.

9월이 되면서는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크게는 4도까지 낮아진 날도 있었는데요.

최저기온도 역시 평년에 비해 낮았던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왔고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낮아진 걸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정말로 가을이 왔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기상학적으로는 아직 가을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기상학적인 계절의 구분은 1979년에 발표된 이 논문을 기준으로 하는데요.

가을이 시작되는 것은 평균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거나 최고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상청도 이 평균기온의 기준을 바탕으로 여름과 가을을 구분 짓는데요.

하지만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될 때 가을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전국 6개 도시의 평균 가을 시작일을 보면 최근 들어 가을이 늦어지는 추세인데요.

지구온난화가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6개 도시 가운데 가을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서울의 전망을 살펴봤는데요.

이렇게 큰 더위 없이 점차 가을로 접어들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진짜로 이제 가을이 오게 되면 날씨박사가 또 전해주시겠죠. 내일은 비 소식이 있다면서요?

[기자]

내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 소식이 있습니다.

내일 우리나라는 이렇게 북동쪽에 위치한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렇게 습한 동풍이 불어오겠는데요.

이 동풍이 이렇게 우리나라 지형에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생기겠습니다.

이 비구름의 영향으로 이렇게 경상 동해안과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오전부터 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늦은 오후가 되면서는 바람이 모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전라도와 제주 지역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은 전국이 대체로 20도 안팎으로 시작해서 낮에 서울은 27도, 대구는 2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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