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재활병동 무더기 감염…연결고리 조사

입력 2020-09-10 17:12 수정 2020-09-10 17: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병원 내 영양팀과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로비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로비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모두 17명 확진 판정…외부 협력업체 직원에서 시작

어제(9일) 영양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재활병원에서 추가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환자식을 만드는 외부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다른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재활병원을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했습니다.

병원 환자, 직원, 보호자에 대한 전수검사도 예정돼있습니다.

또 재활병원의 외래 진료,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 이동도 금지했습니다.

다만 확진자가 나온 재활 병동은 세브란스병원 본관이 아닌 별도의 건물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제외한 다른 분야 외래 진료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영양팀과 재활병원 간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출처-연합뉴스]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출처-연합뉴스]
■ 지난달에도 확진자 나와

세브란스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안과병동에서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던 간호사가 닷새간 근무하다 확진됐고, 같은 공간에서 일한 직원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안과 병동을 폐쇄하고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방역 작업을 거쳐 진료를 재개했습니다.

대형병원은 위독한 환자가 많습니다.

다른 응급환자 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당 확진자뿐만 아니라 병원 안에 있는 다른 중증환자들도 감염될 수 있고, 곧 치명률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 다른 병원에서도 '집단감염' 경험…정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장소"

앞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과 광진구 혜민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병원 내 감염에 대해서는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장소이자 기관이다"면서 "코로나 19로부터 반드시 지켜야 할 장소라 생각하고 감염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형병원 내 대중 이용시설이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식당이나 카페 등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방역수칙이 잘 이행되는지 더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