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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일가에 일감 몰아주기?…공정위 "삼성·SK 조사"

입력 2020-09-10 07:55 수정 2020-09-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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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과 SK총수 일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익 편취' 혐의입니다.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총수 일가가 이득을 봤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입니다. 단체급식업체인 삼성 웰스토리와 반도체 업체 SK실트론이 조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성욱/공정거래위원장 : 공정한 경쟁 기회를 잠식하는 일감 몰아주기를 집중 감시하고, 대기업집단 규율체계 개선 등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안의 재추진 기반을…]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정위가 직접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한 곳은 삼성과 SK입니다.

간담회에 배석한 공정위 관계자는 "계속 심사하고 있다"며 "아직 혐의가 있다, 없다고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재작년 삼성그룹 계열사가 단체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혐의를 포착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계열사 구내식당 운영 등 내부거래로 올리는 매출이 전체의 40% 가량입니다.

특히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맺었는데, 공정위는 이것이 총수 일가에 이득이 됐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정상가격으로 거래된 것으로 일감몰아주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SK그룹은 현재 SK실트론인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이익을 몰아줬는지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지분을 다 인수하지 않고, 최태원 회장과 나눠서 인수했습니다.

이 때문에 SK실트론의 가치가 커지면 최 회장이 이익을 본다는 지적이 국회와 시민단체에서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손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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