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언급도, 외식도, 회식도 다 줄었다…'코로나 한숨' 빅데이터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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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언급도, 외식도, 회식도 다 줄었다…'코로나 한숨' 빅데이터에 그대로

입력 2020-09-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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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2.5단계 방역 조치'가 시행되면서 음식점 등은 타격을 입고 있다. 반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주문은 급증하고 있다. 1일 서울 무교동에서 한 배달원이 주문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 19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외식 문화도 많이 변했습니다.

실제로 맛집 탐방이나 회식, 외식 등이 줄어들 것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SNS 분석을 통해 맛집, 회식, 외식 등의 언급량을 살펴봤습니다.

이는 네이버 블로그와 트위터 언급량을 집계한 분석으로, SNS상에서 유통되는 외식 관련 정보에 대한 여론이나 추세 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 3개월 '맛집' 언급량 [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지난 6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최근 3개월간 '맛집' 언급량은 184만4872건입니다.

직전 3개월 '맛집' 언급량인 221만5700건보다 16.74% 감소한 수치입니다.

최근 3개월은 휴가철이 포함된 기간이지만 언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아 외식 수요가 줄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날은 6월 12일 금요일입니다. 2만6792건을 기록했습니다.

5월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식당 소비가 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개월 '외식' 언급량[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맛집'과 연결되는 '외식' 언급량도 줄었습니다.

최근 3개월 '외식' 언급량은 21만8366건으로 직전 3개월 29만2649보다 25.4% 감소한 수치입니다

최근 3개월 '회식' 언급량[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회식 문화도 역시 찾아보기 힘듭니다.

최근 회사들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회식을 금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3개월 '회식' 언급량은 24만1316건으로 직전 3개월 33만1950건보다 27.3% 줄었습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배달' 언급량[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외식이나 회식 문화가 줄어든 만큼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은 늘어난 추세입니다.

특히 코로나 19 재확산 시점인 지난달 15일 이후 '배달'과 '테이크아웃' 언급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배달' 언급량은 16만1734건, '테이크아웃' 언급량은 3만3404건입니다.

직전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각각 24.35%, 36.75%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배달' 언급량 [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특히 배달과 테이크아웃 모두 8월 31일에 가장 많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은 주말도 아닌 월요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다음 날입니다.

수도권 내 음식점이나 주점은 저녁 9시 이후, 프렌차이즈 카페는 모든 시간에 매장 식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배달과 포장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