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총리가 물러나면서 앞으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 소식도 볼까요.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한주만에 20%p 넘게 올랐다고 합니다. 그 덕을 고스란히 보는건 포스트 아베로 유력한 스가 장관입니다.
이 소식은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30%대로 떨어졌던 아베 내각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선 60%대까지 급등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자 오히려 지지율은 오른 겁니다.
아베 정권에 비판적 성향인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조차 응답자의 71%가 아베 정권의 실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토하시 레나/도쿄 시민 : (아베 총리가) 수고했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사키 신페이/도쿄 시민 : 한 번 상처 입고 무너진 사람에 대해선 다시 칼을 겨누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 동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폐점 인기 효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영업했던 식당이 문을 닫게 되면 손님이 몰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아베 내각의 높은 지지율 덕을 보는 건 7년 8개월 아베를 보좌한 스가 관방장관입니다.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한 스가 장관은 당 안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스가의 처세술과 성공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8년 전 쓴 책의 호가가 아마존 중고서점에서 110만 원까지 뛰기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야당 시절에 집필한 책이 그렇게 비싸졌는지 몰랐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김윤나·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