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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윤영찬, 포털 메인뉴스에 '주호영 연설' 뜨자…

입력 2020-09-08 21:24 수정 2020-09-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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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 국회 연설 보셨는데요.

주 원내대표 바로 본인의 오른편 국무위원석에 앉아 있는 당사자들, 그러니까 몇몇 장관들 직접 콕 찍어서 언급을 하면서 강한 톤으로 비판을 했더랬죠.

주 원내대표가 비판할 때 그 당사자들 얼굴 표정 어땠는지를 저희가 한번 콕 주목을 해 봤습니다.

먼저 이인영 통일부 장관입니다. 이렇게요.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미 동맹은 냉전동맹이라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은 대체 이 장관이 어느 나라 장관인지 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인영 장관 마스크로 가려지기는 했지만, 눈꼬리가 아치형이죠.

저거 웃는다는 거죠.

마치 아유, 주 선배 좀 살살 좀 해요,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말이죠.

다음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입니다. 이렇게요.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22번의 정책 실패를 만회하겠다고 내놓은 (부동산) 법안은 입법 절차도 문제였지만 내용도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현미 장관, 앞서 이인영 장관처럼 여유를 보이기는 힘들었겠죠.

국민들의 부동산 원성 오죽해야 말이죠. 뭐랄까요.

그냥 '음' 하면서 그냥 속으로 화를 삭이려는 듯한 눈을 질끈 저렇게 감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날 오늘(8일) 공세의 칼끝 추미애 장관을 향해 있었죠. 이렇게 말이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는 기가 막힙니다. 중립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여당의 당적을 가진 전 대표를 임명한 것부터가 대단히 잘못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역시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눈꼬리가 아치형 웃고 있습니다.

하긴 본인 탄핵소추안 발의됐을 때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웃었으니까요.

뒤에 앞서 다시 보시면 뒤에 있는 정승일 통상교섭본부장이 추 장관 반응이 궁금했는지 슬쩍 그렇게 곁눈질하는 장면도 포착이 됐습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귀신같이 알죠.

본회의장 2층 카메라가 언제 자기를 포커싱하는지 말입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이 본회의장 2층에서 의원들 이렇게 막 찍고 있던 카메라에 한 민주당 의원 핸드폰이 이렇게 딱 걸렸습니다.

요즘 광학줌, 디지털 줌까지 정말 쫙 당기면 보인다고 누차 얘기를 해도 이렇게 계속 포착이 됩니다.

제가 누구라고는 말씀 안 드리겠지만, 예전에 불륜이 의심되는 문자를 본회의장에서 주고 받다 딱 걸린 의원도 있었죠.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보시면요.

이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기사를 딱 떠 있는 저 포털 화면, 캡처해서 어떤 의원 보좌관에게 보낸 겁니다.

이 보좌관 왈 의원님,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올리네요, 하니까 이 의원이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주세요, 너무하네요, 정말, 들어오라고 하세요. 이렇게 그렇게 한 겁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예전 권위주의 정권 시절과 비교하면 속된 말로 조인트 까기 직전의 상황인 건데, 이 의원 누구였냐면 바로 그렇습니다.

윤영찬 의원이었습니다.

알다시피 윤 의원 네이버 부사장 문재인 정부 초대 소통수석 또 포털사를 관리 감독하는 국회 과기방통위 소속이죠.

마침 저 보도가 나왔을 그때 과기방통위회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 의원들 잘 걸렸다 파상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렇게요.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왜 포털이 야당에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는지, 그 의문이 이제 드디어 풀린 겁니다. 포털이 장악하는 이 집권세력의 추악한 단면이 드러난 겁니다.]

이렇게 논란이 커지니까 당사자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낙연 대표 연설도) 똑같은 비중으로 나가기를 바랐던 것뿐입니다.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경위 파악을 하려고 했던 거고요. 언론 탄압이다, 포털 장악이다, (야당 공세에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제 이낙연 대표 기사는 왜 메인에 안 걸었냐, 형평성 어긋난다 이 얘기 같은데요.

카카오 측은 어제 이 대표 기사도 메인에 걸렸다, 또 기사 배치는 사람이 아닌 AI 인공지능이 한다, 이렇게 공식 반박했습니다.

포털 업계에서는 누구보다 그런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네이버 출신의 윤영찬 의원이 이런 의구심을 보인 것에 대해서 더더욱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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