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 '하이선' 지나갔지만…전국 곳곳 강한 바람 여전

입력 2020-09-08 07:44

어젯밤 북한 함흥서 소멸
2명 실종·5명 부상…이재민 78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어젯밤 북한 함흥서 소멸
2명 실종·5명 부상…이재민 78명


[앵커]

실종 두 명과 부상 다섯 명, 78명의 이재민과 많은 재산 피해까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간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어젯(7일)밤 북한에서 소멸됐습니다. 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직격탄을 맞은 피해 지역 주민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는데 날씨 마저 여전히 좋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강원도를 중심으로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이렇게 강한 바람은 남아있고요. 특히 오늘도 동해안쪽으로는 바닷물이 넘쳐들어오는 해일 피해가 또 있을 수 있어서 오늘까지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이선'은 어젯밤 9시 북한 함흥 지역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습니다.

태풍이 소멸했지만 그 여파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강풍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동해안에 파도가 높아 만조 시 폭풍해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후까지 초속 18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예보된 강원 산지에서는 새벽 한 때 초속 40m가 넘는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위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늘 경기동부와 강원 영서, 전라도에 5~20mm, 내일은 전국에 10~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어제 저녁 7시 30분까지 '하이선'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실종 2명, 부상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원 삼척에서는 석회석 채굴업체 직원인 40대 남성이 퇴근길에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명호/강원소방서 현장지휘담당 (어제) : 유속이 빠르고 수위도 높아져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북 울진에서도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일시 대피한 사람이 3077명, 이재민은 78명입니다.

농경지 3557㏊가 피해를 입었고 시설피해는 785건 접수됐는데 집계가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옥상 물탱크까지 날아가…시청자들이 찍은 '태풍 르포' 태풍 타고 민가 덮친 바다거품…제보영상으로 본 현장 폭우에 축대 무너지며 폭포처럼…거제 아파트 '흙난리' 2~3초 만에 엄청난 흙더미가…산사태에 공장 벽 터져 마이삭 엎친 데 하이선 덮친 포항·울산…악몽의 태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