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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하이선' 비상, 아침부터 특별재난방송…주민 대피

입력 2020-09-07 21:30 수정 2020-09-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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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에 북한도 잔뜩 긴장했습니다. 아침부터 특별재난방송을 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들이칩니다.

도로는 물 바다가 됐습니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어선 북한은 아침부터 실시간에 가까운 특별재난방송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금 현재 여기 원산시에서는 아침 7시부터 비가 세게 내리고…]

[조선중앙TV : 지금 2시 현재 태풍 10호는 고성과 통천을 가까이 하면서…]

태풍이 점점 다가오자 비가 무릎까지 들어차고 우산이 휘어지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 현재 여기 신포지구에는 이렇게 세찬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현재 비 내림 양은 100㎜ 이상이고 바람은 초당 10m의 속도로 불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 때도 재난방송을 했지만, 평일 오후 3시에 정규방송을 시작하는 북한이 아침부터 재난방송을 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일부 해안가 근처 주민들은 공공건물로 대피했고 차량 통행이 중단된 지역도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손편지를 써서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에 동참해달라고 했습니다.

하루 만에 평양시민 30만 명이 지원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당 창건 75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평양 당원들을 앞세워 재난을 복구하고 또 이를 통해 내부 결속도 다지려 한단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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