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아람 기자, 비바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강릉에는 꾸준하게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돌풍이 한번씩 불 때는 몸이 휘청 거릴 정도입니다.
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경포호수입니다.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호수인데, 이렇게 물이 넘치고 있습니다.
호수가 범람하기 시작한건 오전 11시부터입니다.
넘친 물이 지대 낮은 곳에 위치한 상가들을 덮쳤습니다. 진안상가라는 곳인데, 이렇게 큰 비만 오면 늘 잠기는 곳입니다.
이번 침수피해를 막으려고 강릉시에서는 대형 양수기 3대를 준비했는데요, 물이 너무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는 상황입니다.
진안상가 상인들은 모두 안전한 곳에 대피해서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아람 기자 뒤에 보면 상가들이 침수된 상황을 볼 수 있는데요, 주민들은 다 대피한 상황인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요 침수 피해 지역 외부, 바깥의 상황도 취재된 곳이 있습니까?
[기자]
강릉시가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는 주택 침수가 10건, 도로 침수가 26건입니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6가구, 10명의 주민들이 침수와 산사태 우려 때문에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지금도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는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릉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부탁한 상황입니다.
[앵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이 오후 3시쯤에 강원 강릉 동북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1시간 30~40분쯤 뒤죠. 현장에서는 어떻게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강릉이 태풍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후 3시쯤인데요.
강릉 해상까지 태풍이 접근하면 다행히 강도는 중형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최대풍속이 초속 32m에 달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시민들께서는 외출을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