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안 쪽으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보겠습니다. 포항 상황 이번에는 보겠습니다.
여성국 기자, 이곳에서도 특히 해안가에서 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죠?
[기자]
영일만 안쪽의 동빈내항에 나와있습니다.
죽도 시장 근처입니다.
제 뒤로 굉장히 많은 배들이 보입니다.
이곳에 현재 약 970척이 정박해있습니다.
대부분 태풍에 대비해 정박시킨 어선들입니다.
주변 항구에서 20t 이상 배는 대부분 다 왔다고 합니다.
강한 바람에 대비해 정박용 밧줄들이 굉장히 꼼꼼하게 묶였습니다.
지난 태풍 때 보다 더 많은 배들이 왔다고 합니다.
포항시는 현재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태풍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지역은 태풍특보가 경보로 올라가 있죠?
[기자]
기상청은 오늘(7일) 새벽 경북지역 태풍주의보를 경보로 격상시켰습니다.
포항시는 어제 저녁 8시에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산사태에 취약하고, 낮은 해안 지역 주민들 약 2천명이 대피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에서 태풍이 약해질 때 까지 머물게 됩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또 등하교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늘 포항 지역내 모든 초중고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언제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지 해당 지역에 있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포항은 언제인가요?
[기자]
오전 11시 입니다.
이 시간에 포항 등 경북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두시간이 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합니다.
9시부터 1시까지는 포항 등 경북지역 시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북 전체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100에서 최대 400mm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파도 높이는 10m로 예보돼 해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11시가 포항으로 가장 근접하는 시간이고요. 이지역에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소방당국과 포항시는 지난 태풍 때와 마찬가지로 침수나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할만한 곳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방파제나 갯바위 같은 바다 근처 위험구역 대부분이 통제되긴 했지만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에서는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창문이 잘 고정됐는지 확인하셔야합니다.
강풍에 날릴 수 있는 위험한 물건들은 없는지 주의하시고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