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시대, 마스크만큼 필수품이 된 게 '손세정제'인데요, 쓰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미국에서 한 여성이 손세정제를 바른 채 촛불을 켜다가 온몸에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이 화상으로 입은 상처 때문에 울긋불긋합니다.
팔과 다리 등은 피부가 벗겨졌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케이트 와이즈 씨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습입니다.
사고는 손세정제를 바른 뒤 양초에 불을 붙이는 순간 벌어졌습니다.
[케이트 와이즈/화재 피해자 ('KHOU' 인터뷰) : 손세정제를 바른 손 전체에 불이 붙었어요. 불이 5초 만에 온몸으로 번졌습니다.]
손에서 떨어진 불씨가 손세정제 용기에 닿으면서 폭발했고, 와이즈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보통 손세정제 성분의 60% 이상은 알코올입니다.
이 때문에 불이 있는 곳에 가까이 두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눈이나 입술 등 연약한 피부에 닿을 경우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 5살 아이의 눈에 세정제가 들어가 각막이 벗겨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Norvelle Kathryn Bonesteel'·KH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