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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부 갈등 '진통'…진료현장, 여전히 휴진 중

입력 2020-09-04 20:16 수정 2020-09-04 22:01

국립대병원협의회 등 6개 단체, 현장 복귀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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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협의회 등 6개 단체, 현장 복귀 촉구 성명


[앵커]

의사 집단끼리 이렇게 갈등을 보이면서 진료 현장은 아직도 혼란입니다. 지금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오늘(4일) 합의로 병원 현장 상황이 좀 바뀐 게 있습니까?

[기자]

한 마디로 달라진 건 없습니다.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진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것 같은 움직임도 아직 없습니다.

이곳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병원들은 전공의들이 대부분이 여전히 휴진 중입니다.

복귀와 관련된 별다른 소식도 전해진 게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 2일 기준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휴진율은 85%가 넘고, 전공의도 30% 가까이가 휴진 중입니다.

병원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수술 건수를 줄이고, 급하지 않은 외래 진료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대병원도 외래 진료는 20% 정도, 그리고 수술은 절반 정도 줄었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현장이 바뀌는 게 없는 상황이군요. 교수들이나 병원들 입장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국립대, 사립대, 병원협회 등 6개 단체는 전공의들에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수고가 많았다며 진료 현장에서 앞으로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들 사이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고발이라든지 국가시험 응시 같은 이슈로부터 전공의들이나 의대생들을 어떻게 지켜낼지도 관건입니다.

오늘 최대집 의협 회장도 무엇보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를 했는데요.

전공의협의회도 주말 동안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한 뒤 다음 주 월요일인 7일에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게 역시 환자들인데, 그 환자들은 좀 진료를 어떻게 받고 있습니까?

[기자]

환자들은 진료에서 불편함을 실제로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합의가 된 만큼 의사들에게 빨리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환자 보호자 : 불만이긴 하죠, 응급상황도 있는데. 좀 너무 의견들이 안 맞아 한다고 하니까 그런 게 조금 맞췄으면 해…]

[조인희/환자 : 건강검진 받으려는데도 거기가 휴무 중이라고 하고 하여튼 진료받는 데 지장이 있는 것 같아. 이번에 합의를 봤다니까 끝이 났음 좋겠는데…]

병원들은 전공의들이 돌아오는 대로 진료를 정상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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