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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일을 했다"…트럼프 지지자 살해한 용의자, 경찰 총에 맞아 숨져

입력 2020-09-04 16:38 수정 2020-09-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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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욕타임스][제공=뉴욕타임스]

지난달 말 미국 서부 워싱턴주 포틀랜드에서 큰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흑인들이 잇따라 숨진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을 비판하는 시위대는 물론 트럼프 지지자들까지 모여들었습니다.

양측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트럼프 지지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총을 쏜 사람을 추적했습니다.

그런데 현지시간 3일 "용의자로 지목된 마이클 포레스트 레이노엘이 워싱턴 주 시애틀 레이시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사법 경찰이 레이노엘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노엘은 지난달 29일 포틀랜드 인종 차별 반대 시위 현장에서 우익단체 소속 애런 대니얼슨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제공=뉴욕타임스][제공=뉴욕타임스]

그는 평소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반파시스트라고 소개했습니다.

반파시스트는 백인 우월주의에 저항하는 극좌 성향 집단입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폭력을 원하지 않지만 그것으로부터 도망치지도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레이노엘은 체포되기 앞서 자신이 총을 쏜 것이라고 사실상 인정 했습니다.

그는 어제(3일) 바이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이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무고한 사람을 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을 쏜 것이 정당하냐?"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그렇다"며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나와 내 친구들이 죽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제공=바이스 뉴스][제공=바이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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