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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공장에 치킨집까지 '소규모 집단감염'…2.5단계 연장 여부 오늘 발표

입력 2020-09-04 11:12 수정 2020-09-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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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청양군 비봉면 한 김치공장이 폐쇄되어 있다. [출처-연합뉴스]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청양군 비봉면 한 김치공장이 폐쇄되어 있다. [출처-연합뉴스]
오늘(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98명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00명 아래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치공장부터 치킨집까지…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종교시설과 의료기관을 비롯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어제 오전 0시 기준,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19명), 대구 건강식품 판매 모임(15명),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업체(10명), 서울 서초구 장애인 교육 시설(8명), 경기 성남 치킨 매장(6명), 경기 가평 골프장(4명) 등입니다.

청양군 김치공장의 경우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18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모두 19명입니다.

이 가운데 직원은 18명, 가족은 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령과 홍성, 부여에서 출퇴근한 확진자도 있어서 지역 감염 가능성도 높습니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 모임은 오늘 7명이 추가돼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됐고, 오늘 7명이 더 추가됐습니다.

이들은 서울, 대구, 경북, 경남 다양한 지역에서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70대 남성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과 접촉했습니다.

이 60대 여성은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한양대병원 직원 2명 확진…접촉자 149명은 모두 '음성'

한양대병원 직원 2명의 코로나 19 확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어제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인공신장센터 직원 1명이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해당 직원은 몸살 기운 등 코로나 19 의심 증상으로 업무에서 배제됐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뒤 확진됐습니다.

확진 당일, 병원 측은 인공신장센터를 폐쇄했고 방역을 마친 후 다음날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접촉자와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검사가 끝난 뒤 지난달 28일, 감시 대상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병원에 있었던 직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2주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의 한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의 한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 논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는 원래 오는 일요일(6일) 끝나기로 돼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감소한다면 2단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2.5단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집단감염이 충남 청양의 김치공장과 서울의 대형병원 등 대상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급하게 방역 조치를 완화해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며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일상생활의 불편을 생각하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논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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