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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취임 100일 김종인…'주인공은 나야 나'

입력 2020-09-03 21:22 수정 2020-09-0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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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강원도 역시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야 했습니다.

앞서 전다빈 기자 리포트에서 보셨던 그 상황, 보다 좀 자세히 정리를 해드리죠.

여기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입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 길이 150m 폭 8m의 송정교입니다.

저 거센 강물 좀 보십시오.

정말 딱 보기에도 위태위태한데 저 거친 물살의 압력, 다리 교각에 그대로 전달돼서 정말 많은 부담을 주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뭐 보시다시피 그 위로 차들은 잘 다니고 있죠.

그래도 철근을 넣어서 만든 다리일 테니 말이죠.

그런데 저기 다리 중간에 보이십니까.

약간 좀 움푹 들어간 것이 굴곡이 있어 보인단 말이죠.

그래도 뭐 차량들이 지나가는 데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지금 저 SUV 차량 조심조심 그 굴곡진 부분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그때였습니다.

우산 쓴 남성, 다가오죠.

다리 맞은편 차량들 향해서 손짓합니다.

"오지 마. 오지 마. 건너오지 마, 돌아가."

그러자 맞은편 차량 깜빡이 켜면서 멈췄습니다.

이 남성, 다리 입구에 서서 다른 차량 진입도 막고 있는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다리 중간 아까 그 움푹 파여 있던 그 중간 부분, 저렇게 유실이 된 거죠.

우산 쓴 남성이 다리 진입을 저지하고 딱 30초 지났을 때 푹 하고 꺼진 겁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영상, 다른 앵글로 한번 보시죠.

차량이 가다가 멈추더니 슬슬 뒤로 후진을 합니다.

아마 저기서 남성이 손짓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계속 후진을 하는데 푹 꺼졌습니다.

정말 가슴을 쓸어내릴 상황이었는데 저희가 평창군청에 이 남성분 누구시냐 저희가 진짜 꼭 좀 소개를 해드리고 싶다 부탁을 했는데, 이분이 군청에 "얼굴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 인터뷰도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저희도 더는 부탁을 드리지 못했는데 어쨌든 정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다음 소식 가 보죠.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늘(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진행했죠.

역시 비대면 온라인 회견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첫 질문 들어가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내후년 대선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혹은 연대 이거 어떻게 할 거냐 말이죠. 이렇게요.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 본인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분들이 계시면, 우리 당과 협조를 해가지고서 우리 당에 입당을 하시든지…]

"우리당 후보 하고 싶으면 드루와 드루와 안 막아" 뭐 그런 얘기 같은데.

이 질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상정해서 했던 거였는데, 뭔가 좀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기자들 다시 질문합니다. 이렇게요.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국민의당과 연대나 통합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어제 당명 바꾸고,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 하는데 첫 번째 질문도, 두 번째 질문도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

김종인 위원장 뭐라고 답했을까요. 이렇게요.

[내가 100일을 맞아서 하고 있는데 왜 안철수 씨에 대한 질문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나는 이해가 가질 않아요.]

그렇습니다.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원보 생일 파티하고 있는데, 복현이 근황만 물어보면 듣는 원보 화나겠죠.

그런 이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의 구원, 이건 뭐 너무나 유명한 얘기 아닙니까.

특히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를 "안철수 씨, 안철수 씨"라고 할 만큼, 대표 호칭도 붙이지 않더라 이거죠.

아무튼 김종인 위원장 "서울시장 후보든, 대선후보든 국민의힘에서 나올 거다" 하면서 안 대표와의 연대, 선을 확 그었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제공 : 평창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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