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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용실 업주가 함정 판 것"…노 마스크 방문 파문 확산

입력 2020-09-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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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 AP=연합뉴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 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미용실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미용실 업주가 함정을 판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미국 CNN과 영국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오랫동안 여러 번 가봤던 동네 미용실에서 한 번에 한 명만 들어간다고 한 말을 믿었다"며 "함정이라는 게 밝혀졌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나라(미국)를 다시 움직이게 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미국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이 18만 5,000명이라는 사실을 없애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펠로시의 헤어 스타일링을 해준 조너선 디나로도 성명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디나로는 "6년 정도 이 미용실에서 일해왔다"며 "(미용실 주인인) 키어스에게 '허락이 없으면 펠로시의 예약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해 예약 하루 전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폭스 뉴스가 입수한 CCTV에서 입과 코가 아닌 목에 안면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머리를 감고 미용실 내부를 지나갈 때는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은 그동안 업소들은 문을 닫아야 하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지만, 미용실 문은 열게 했다"며 "이번 일로 그동안 해왔던 말들이 크게 훼손된 것"이라고 올렸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질병 통제 센터(CDC) 지침을 인용하여 미국인들이 공공장소에서 특히 거리 두기가 힘들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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