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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 대학생들 '광란의 파티'에 수천명 확진…전문가들 "연휴에 바이러스는 쉬지 않는다"

입력 2020-09-03 11:42 수정 2020-09-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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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N 캡쳐][출처-CNN 캡쳐]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입니다.

손을 들고 펄쩍펄쩍 뛰며 춤을 춥니다.

다 함께 노래도 부릅니다.

물도 뿌립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습니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벌어진 파티입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는 토요일 아침 8시 1분 수업이 시작하기 전 이렇게 모여 파티를 여는 전통이 있습니다.

'801' 파티라고 불립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학생은 "학교 캠퍼스 안에서 그동안 있었던 파티"라면서도 "지금 같은 시기에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를 원했기 때문에 영상을 촬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CNN 캡쳐][출처-CNN 캡쳐]

이와 관련해 CNN은 미국 37개 주의 대학에서 지금까지 2만 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8월 중순을 전후해 새 학년도가 시작되며 일부 대학이 대면 수업을 시작했는데 2주 남짓 만에 집단발병 사태가 잇따른다는 겁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는 지난달 18일 개강 뒤 지금까지 학생·교직원 중 935명이 환자로 보고됐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는 1,017명의 학생이 감염자로 파악됐습니다.

앨라배마 대학에서도 가장 큰 터스컬루사 캠퍼스에서 개강 열흘 만에 1,043명의 학생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연휴 직후에 코로나 19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5월 15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 이후에 400만 건 이상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며 미국 코로나 19 확산세가 빨라졌습니다.

독립기념일이었던 7월 4일을 기점으로 일부 도시들이 각종 제한조치를 풀었지만 역시 직후에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감염 학생)을 다른 학생들로부터 충분히 격리된 대학 내 장소에 머물게 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자기 고향 주에서 코로나 19를 퍼뜨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니퍼 누조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연휴에 사람들은 쉰다"면서도 "불행하게도 바이러스는 쉬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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