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테이프 붙이다 다치고, 냉장고에 깔리고…한반도 할퀸 '마이삭'

입력 2020-09-03 11:08 수정 2020-09-03 11: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부산 동천에 빠진 40대 여성을 소방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부산 동천에 빠진 40대 여성을 소방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부산 사하구에서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강풍으로 유리가 깨지면서 다쳤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동구 범일동에서는 40대 여성이 도심 하천인 동천에 빠졌다가 구조됐습니다.

이날 부산에는 초속 35.7m라는 역대 7번째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오전 1시 5분께 부산 영도구 영도구청 앞에서 한 차량이 강풍에 전도 돼 있다. [출처-연합뉴스]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오전 1시 5분께 부산 영도구 영도구청 앞에서 한 차량이 강풍에 전도 돼 있다. [출처-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명이 발생했고, 41건의 인명구조 활동이 있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미포선착장 방파제에서는 파도에 휩쓸린 50대 남성이 다리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운대 한 편의점 앞 강풍에 흔들리던 냉장고를 붙잡던 60대 남성은 냉장고에 깔려 기절해 병원 이송됐습니다.

경남 고성에서는 인근 해상에 피항한 14명이 타고 있던 컨테이너선이 표류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3일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 유리창이 깨진 모습. [출처-연합뉴스]3일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 유리창이 깨진 모습. [출처-연합뉴스]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도 17세대 22명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 양양에서 10세대 14명, 고성 1세대 1명, 제주 4세대 5명, 경남 김해 1세대 1명, 부산 1세대 1명입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아직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없습니다.

긴급대피한 인원은 1,505세대 2,280명입니다. 경북 영덕과 경남 창원 등 8개 시도 48개 시군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90세대 179명만 귀가했고 나머지는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