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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날아가고 지붕 뜷은 구조물…초속 49.2m 역대급 강풍 몰고온 '마이삭'

입력 2020-09-03 10:58 수정 2020-09-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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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제주도 소방안전본부][제공=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지난 2일 서귀포시 서호동 가로수가 강풍에 꺾여 인근 자동차를 덮쳤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선 자동차가 뒤집혔습니다.

이날 제주도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9.2m에 달했습니다.

마이삭이 기록한 풍속은 역대 태풍 7위에 해당합니다.

 
[제공=울산소방본부][제공=울산소방본부]

오늘(3일) 새벽 0시 33분쯤에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한 주택에 길쭉한 구조물이 날아왔습니다.

이 구조물은 지붕을 뚫고 집 안에 꽂혔습니다.

사람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제공=부산경찰청(왼쪽)][제공=부산경찰청(왼쪽)]

부산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났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5m 구조물이 강풍에 넘어졌습니다.

컨테이너가 강한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신호등이 넘어지고,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날아가고 지붕 뜷은 구조물…초속 49.2m 역대급 강풍 몰고온 '마이삭'

침수 피해도 났습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됐습니다.

서귀포시 중산간서로에선 버스 등 차량 8대가 침수돼 고립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사계항에선 정박해 있던 보트 1척이 침몰했습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1년 중 수위가 가장 높은 대조기와 태풍이 겹쳤습니다.

이로 인해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용원어시장 일대가 침수됐습니다.

 
자동차 날아가고 지붕 뜷은 구조물…초속 49.2m 역대급 강풍 몰고온 '마이삭'

강원도 삼척시 임원항 일대엔 파도가 덮쳐 건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마이삭은 영남 내륙을 관통한 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오전까지 최대 순간 풍속이 15m/s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습니다.

강풍과 많은 비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건물이 부서지고 침수되는 등 858건의 시설 피해와 12만 1,949가구에 정전 피해가 났다고 중앙안전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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