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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나발니, 노비촉에 당했다"…러시아 "진상규명 협력"

입력 2020-09-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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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N][출처-CNN]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기내에서 의식불명에 빠졌던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 물질인 '노비촉'(Novichok)에 공격당했다고 독일 정부가 밝혔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현지 시간 2일 성명을 내고 독일 연방군 연구소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노비촉 계열의 신경 물질에 중독됐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비촉은 구소련이 만든 신경작용제입니다.

지난 2018년 초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노비촉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힙니다.

의식을 잃은 직후 시베리아 옴스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항공편으로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샤리테 병원은 지난달 24일 나발니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물질에 중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측은 나발니에 대해 검사를 했지만, 독극물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독성 물질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이번 결과 발표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 정부만이 답할 수 있고, 반드시 답해야 할 매우 심각한 질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독일 정부로부터 노비촉 중독과 관련된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독일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등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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