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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7일 상륙 예정…'마이삭'보다 강력할 듯

입력 2020-09-03 09:40 수정 2020-09-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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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센터장님, 이제 북한 쪽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고 세력이 점차 약화된다고 봐야 되겠죠?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지금에서부터는 점점 약화되고요. 일단 청진에 상륙해서 만주 쪽으로 올라가면서 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여러 차례 센터장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던 것이 태풍의 길이 한반도 쪽으로 열렸다 이랬잖아요. 그래서 길이 열렸기 때문에 지금 많은 태풍들이 올라오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예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지금 태풍이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는 겁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현재까지 통계로 보면 예년보다 태풍 발생 수는 적습니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수는 발생한 태풍들이 우리나라 쪽으로 현재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올해 체감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처럼 느끼는 건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올해 지금 기압계 자체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을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장마가 굉장히 길어졌고 그러한 패턴에서 일단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연변을 따라 올라오기 때문에 거의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계속 지금 우리나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고 당분간도 만일 태풍이 북상해서 발생해서 올라온다면 거의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죠.]

[앵커]

태풍이 발생할 환경들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상태인 건가요? 지금 바다의 수온도 높고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지금 10호 태풍이 발생해서 올라오고 있는데 괌 인근 쪽 이런 해상을 보면 원풀이라고 해서 굉장히 고수온 해역입니다. 그쪽에서 발생한 태풍들은 거의 초대형 태풍까지도 발생할 가능성들이 있거든요. 올라오면서 약해지긴 하겠지만. 그러니까 실제로 해수 온도가 서태평양 쪽의 해수 온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30도 가까이 된다고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30도 이상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이번에 마이삭이 발생한 해수역도 30도가 넘었고요. 저번에 바비 때도 대만 동쪽 해상도 30도가 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건 태풍은 뎁스라고 그럽니다, 저희들이. 바닷물 깊이 얼마까지가 뜨거우냐가 태풍의 세력이 결정을 하는데 올해가 유난히 뎁스가 깊히 뜨겁습니다. 이러면 태풍이 받을 수 있는 열량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강력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앵커]

어느 깊이까지 바닷물의 온도가 높으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대체적으로 말이죠. 그렇다면 현재 30도를 넘어가기도 하는데 이 바닷물의 온도가 몇 도 아래 정도로 내려가야 태풍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통상 태풍은 해수온이 27도가 기준이 됩니다. 27도 이상이면 태풍이 만들어지는 조건으로 보고요. 그 이하는 만들어지기 어렵고 또 27도 이하의 해수욕을 지나게 되면 태풍이 쇠약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태풍의 원리죠.]

[앵커]

10호 태풍 하이선이 또 발생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쪽으로 향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그렇게 될까요? 어떻습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지금 일단 예상이 나왔죠. 태풍 예상이 나왔는데 다음 주 월요일이죠. 새벽 3시에 규슈 서쪽 해상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러면 이미 이제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다 영향을 받게 되는데 7일 새벽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이 태풍이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을 했는데 그쪽은 굉장히 웜풀한 해상입니다. 굉장히 고수온 해역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뜨거운 이 깊이가 굉장히 고수온이 굉장히 깊이까지 있는 해역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올라오면서 인근으로 들어오면서 특히 중심은 해상으로 규슈 해상으로 오더라도 일부는 부딪히기 때문에 규슈 쪽에 약간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거의 이번 마이삭보다는 더 강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태풍 현재 예상은 거의 부산 서쪽으로 상륙을 해서 그대로 북진항되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이번 마이삭보다도 피해가 더 커지고요.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되면 수도권이 100% 이내로 다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폭풍 반경 안에 다 들어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태풍이 올라오면 수도권까지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이 됩니다.]

[앵커]

10호 태풍을 또 당장 준비하고 대비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일단 9호 태풍 마이삭은 오늘 오전까지만 주의를 하면 됩니까? 아니면 오늘 저녁까지 이어져서 계속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됩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지금 아주 강한 비들은 고성 북쪽으로 올라갔고요, 강릉보다도. 오전까지는 좀 조심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오후에도 일단 해안가는 파랑이 있습니다. 너울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해안가는 계속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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