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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400㎜ 폭우 예보…태풍 '마이삭' 예상 진로는?

입력 2020-09-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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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부산으로 다시 가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구석찬 기자를 연결합니다.

구 기자, 지금 바람 상황이 어떻습니까, 1부에 연결했을 때와 달라졌습니까?

[기자]

1부 연결 때보다 비바람과 파도가 더 거세졌습니다.

순간순간 몸을 흔들릴 만큼 휘몰아치는 바람의 위력은 태풍이 한 발짝 더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하루 이 곳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도 평소와 달리 일찍 불을 끄고 집으로 돌아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지난달 역대급 집중 호우로 부산 지하차도에서 인명사고가 나기도 했죠. 그래서 더욱 걱정이 커지는데 현재까지 피해 소식 들어 온 것 있습니까?

[기자]

네, 부산소방본부 확인 결과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가 신고된 건 없습니다.

간판이 떨어져 고정시키는 등 10건 정도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100~300mm, 많게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늦출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태풍은 언제쯤 부산을 통과해 그다음 어디로 가게 되죠?

[기자]

현재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진로는 밤 9시 이후로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나 새벽 3시쯤 경북 내륙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내일 아침 강릉 인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인데,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부산이 내일 새벽 1시, 강릉이 오전 6시입니다. 

[앵커]

가장 큰 피해를 가져온 태풍 매미와 진로가 비슷해 걱정인데, 그때 부산 지역 피해가 상당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 마이삭의 진로는 2003년 9월, 130명이 넘는 인명피해와 함께 4조 7천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태풍 '매미'와 비슷합니다.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의 강풍에 당시 부산 부두에 있던 안벽 크레인 11개가 줄줄이 쓰러지고 궤도를 이탈해 상당 기간 하역에 차질을 빚었고 배들이 넘어가기도 해 이번 태풍에 비슷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2016년 차바 땐 해운대 마린시티에 높이 10미터 이상의 파도가 넘어와 물고기들이 도로에서 목격될 만큼 물바다가 됐는데요.

오는 5일까지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여서 만조와 겹치면 차바 때처럼 폭풍 해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KNN·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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