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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매미'만큼 센 '마이삭'…"3일 오전까지 최대 고비"

입력 2020-09-02 20:42 수정 2020-09-02 20:44

동해안 훑으며 관통, 전국이 영향권
전국 17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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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훑으며 관통, 전국이 영향권
전국 17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앵커]

방금 연결한 지역들뿐 아니라 지금 서울을 비롯해서 다른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도 전국의 17개 시도에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된 상황입니다.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태풍은 17년 전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경로, 또 세기가 아주 비슷합니다. 예상보다는 피해가 크지 않았던 8호 태풍 '바비' 때문에 자칫 방심하실 수 있는데요. 피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부산, 80m 골리앗 크레인 11대는 모두 엿가락처럼 쓰러졌습니다.

해상 호텔로 쓰려던 대형 크루즈는 넘어졌습니다.

대형 컨테이너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건물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매미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대구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상륙 당시 세기는 '강' 마이삭과 경로나 세기 모두 비슷합니다.

매미는 제주를 지날 때 초속 60m, 역대 가장 센 바람을 남겼습니다.

인명피해 130여 명, 재산피해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영남 해안지역은 초속 40m, 내륙지역은 초속 30m 안팎의 강풍에 대비해야 합니다.

비도 많이 옵니다.

부산과 울산, 동해안에 400㎜ 이상, 남부는 최고 300㎜ 중부 내륙 지역도 100~200㎜의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 상륙 시간인 자정부터 내일(3일) 오전까지가 고비입니다.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통행은 하지 말아야 하고 상습 침수 지역 주민이나 야영객들은 서둘러 대피를 해야 합니다.

또 간판과 지붕은 단단히 묶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KNN·YTN)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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