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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지고 만조 겹쳐 물난리…제주 태풍 피해 발생 속속

입력 2020-09-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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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지고 만조 겹쳐 물난리…제주 태풍 피해 발생 속속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전역에 초속 10∼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가로수가 꺾여 쓰러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쳐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고,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는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많은 비에 만조 시각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이 물에 잠겨, 주차했던 차량을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천진항 주변은 통제 중이다.

정전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낮 12시 현재까지 제주도내 1천62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제주시 연동 58가구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태풍이 근접하면서 계속해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2일 낮 12시 현재 중심기업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24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 해상을 지나 3일 0시 부산 남서쪽 약 8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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