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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10배 넘는 수용소에 있던 임산부…코로나 확진 받고 헬기 타고 이동하다 출산

입력 2020-09-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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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BC 캡쳐][출처-BBC 캡쳐]
이탈리아 수용소에 있던 임산부가 헬기를 타고 이동하다 아이를 낳았습니다.

해당 임산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온 한 여성은 출산이 임박해 산기를 느꼈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의 이주민 수용소에 있었습니다.

수용 인원의 10배가 이미 넘은 상황이었습니다.

수용소 측은 출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시칠리아 주도인 팔레르모에 있는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헬기를 탔지만, 병원까지 가지 못하고 헬기 안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이후 병원에 도착했고 현재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입니다.


[출처-BBC 캡쳐][출처-BBC 캡쳐]

아프리카와 가까운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밀려들어 오는 이주민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넘은 이들 상당수는 튀니지와 리비아 출신이고 일부는 사하라 이남 국가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BC는 현재까지 람페두사섬에 수용된 이주민은 1만 9,400여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00명에 비하면 3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람페두사섬은 서울 여의도의 6배가 조금 넘는 크기(20.2㎢)에 5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임시로 지은 이주민 수용시설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여기에 코로나 19까지 확산하면서 일부 이주민들이 수용시설을 무단으로 벗어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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