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이번엔 LA서 경찰 총 20발 맞고 사망…"죽은 사람 수갑까지 채우나" 수백명 시위

입력 2020-09-02 11:14 수정 2020-09-02 12: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공=KTLA 5][제공=KTLA 5]

한 흑인 남성이 도망치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흑인을 쫓습니다.

얼마 뒤 쓰러진 흑인의 모습이 나옵니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주민들이 "그는 이미 죽었다"고 말하지만

경찰은 아랑곳 하지 않고 수갑을 채우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이미 죽은 사람에게 수갑은 왜 채우느냐"고 항의하지만, 경찰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출처: 트위터 'blac_kloud'출처: 트위터 'blac_kloud'

현지 시간 1일 "로스앤젤레스(LA) 남부 웨스트몬트에서 한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LA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31일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지나던 29살 흑인 남성 디잔 키지를 붙잡아 세웠습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이유였습니다.

키지는 자전거를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경찰을 만났을 때 경찰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키지가 들고 있던 옷 뭉치가 떨어졌고, 권총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도망가던 키지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몇 발을 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키지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키지 가족의 변호를 맡은 벤 크럼프 변호사는 경찰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총을 가지고 있는 것과 총을 사용하는 두 가지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키지는 옷가지를 다시 집어 들지 않았지만 경찰은 그를 뒤에서 20번 이상 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이번엔 LA서 경찰 총 20발 맞고 사망…"죽은 사람 수갑까지 채우나" 수백명 시위

키지가 사망한 이후 LA 웨스트몬트에선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100여 명의 시위대는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했습니다.

한 시위 참여자는 "우리 형제 자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몇 번이나 더 모여야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3일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선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