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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검진 때 펜스 부통령 직무 인수 대기"…트럼프 "가짜뉴스"

입력 2020-09-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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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검진 때 펜스 부통령 직무 인수 대기"…트럼프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갑자기 병원을 찾았을 때 펜스 부통령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통령직 인수를 기다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은 뉴욕타임스의 마이클 슈미트 기자가 조만간 낼 책 사본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6일 월터 리드 병원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당시 대통령이 마취를 할 수 있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 인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월터 리드 병원은 메릴랜드주에 있는 국립 군 의료센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기 검진을 받아온 곳이고 부인 멜라니아 등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검진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9개월 만에 일정에 없이 갑작스럽게 병원을 간 것을 두고 건강 이상설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

이에 대해 CNN 의학 전문기자인 산제이 굽타는 당시 방문에 대해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검진할 때 따라야 하는 절차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원 의료진이 전혀 연락을 받지 못했고, 항공편이 아니라 차로 이동한 것, 주말을 이용해 갑작스럽게 방문한 것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통은 대통령이 방문하게 되면 미리 관련 사실을 의료진에게 통보하게 되고 일부 시설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굽타 기자는 "보통 이렇게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되면 뇌나 심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그런 부분과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절대 끝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인 내가 일련의 가벼운 뇌졸중을 겪어 월터 리드 병원에 갔다고 말하려 애쓴다"며 "이 후보(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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