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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닮은꼴 '마이삭' 북상…예상 경로와 대비는?

입력 2020-09-02 09:34 수정 2020-09-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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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7시 제주 육상 전역에도 태풍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주 8호 태풍 바비보다 더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 지난주 8호 태풍 바비 굉장히 강력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예보가 됐습니다마는 실제로 그 위력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난번 바비 같은 경우 실제로 제주 인근 해상을 지나갈 때 최대 풍속이 45m였죠. 그러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지나갔는데 실제로 그 인근에 불었던 바람들이 그렇게 불지 않았기 때문에 좀 과다하게 실제로 했던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좀 논란이 있었죠. 그런데 이것보다 이번에 발생해서 올라오는 마이삭 같은 경우는 확실히 바비보다는 제주 인근을 지나갈 때는 약합니다. 공식적인 기상청 발표로는. 기상청은 마이삭이 바비가 제주 해상 인근을 지나갈 때 45m였는데 초속. 이번에는 43m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강한 것이 아니라 강한 정도죠. 실제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요. 현재는 서귀포 남쪽 310km 해상에서 북진을 하고 있는데. 계속 이동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밤 7시 전후해서 제주 바로 동쪽 해상 150km 해상 쪽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고요. 내일 새벽 1시 정도면 거의 창원 쪽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창원 쪽으로 상륙할 예정이군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부산 서쪽이거든요. 서쪽이니까 거의 창원 정도가 되지 않겠나 봅니다.]

[앵커]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보통 이제 태풍이 이동하면서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얻잖아요. 그런데 속도가 빨라지면 얻게 되는 에너지의 양이 적게 돼서 에너지가 적으면 태풍의 강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더 약해지고 이렇게 연결될 수 있는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실제로 지금 같은 경우는 현재는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면서 약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제주도까지 올라왔을 때는 매우 강한 태풍이 아니고 강한 태풍 정도고요. 거기서부터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일단 창원 정도 그러니까 부산 서쪽이죠. 서쪽으로 상륙할 때 정도면 한 39m 정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삼척 내일 새벽 한 6시 전후해서 삼척 쪽으로 빠져나가는데 그때가 한 37m 정도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북상하면서 현재와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해상을 갖다 현재 지나오는 해상은 해수 온도가 높기 때문에 약화되는 세력 자체가 약해지지 않고 올라오고 있고요. 이게 또 제주 이상에서 북상을 할 때 속도가 굉장히 빨라집니다. 빨라지다 보니까 세력은 그렇게 급속히 약화되지 않고 북상하는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7시 30분쯤에 전해 드릴 때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서 내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갈 것이다 이렇게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지금 센터장님 말씀대로라면 1시간 정도 빨리 삼척에서 새벽 6시에 빠져나간다는 얘기입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죠. 그다음에 7시 반에 나온 자료에서는 1시간 정도 더 빨리 빠지는 것으로 그렇게 바꿨습니다, 기상청에서.]

[앵커]

그렇군요. 일단 상륙을 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급속도로 좀 더 세력이 약화될까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현재는 그렇게 될 것으로 일단 기상청은 보고 있지 않습니다. 부산 서쪽으로 상륙할 때가 39m인데 일단 속초, 삼척 북쪽으로 지금 나갈 때도 37m 정도 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2m 정도밖에 감속이 안 되는 건데 실제 이렇게 육지로 상륙하게 되면 대개 태풍은 세력이 급격히 약화됩니다.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일단 상륙하고 나서 거의 40km 이상 시속 북상할 것으로 굉장히 빨리 북상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또 이제 기압계가 현재 중국 북동부 쪽이죠. 이쪽에서 제트기류가 굉장히 골이 굉장히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굉장히 태풍을 빨리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 줍니다. 그래서 그렇게 아마 기상청에서 예측을 할 때는 약해지지 않고 거의 37m급이면 강한 태풍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별로 약해지지 않은 가운데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죠.]

[앵커]

완전히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 같고요. 피해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태풍 바비의 경우에는 비보다는 바람이 강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비도 많이 내리게 된 거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일단 서해상으로 올라가는 태풍은 거의 바람태풍으로 보는 것이고요. 그런데 일단은 남해안으로 상륙하면 비도 많습니다. 당장 이제 지형적인 영향도 있고요. 그다음에 태풍의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구역이 그대로 육지로 내리기 때문에 육지가 피해가 많은 그런 특징을 보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지금까지 가장 피해가 많았던 루사라든가 매미 같은 경우는 다 남해안 쪽으로 상륙했던 태풍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 강도가 거의 루사나 매미나 이번에 마이삭, 올라오고 있는 마이삭이 거의 비슷한 정도거든요. 어제 예측으로 이번 태풍이 더 강할 걸로 예측했는데, 기상청이. 오늘 바꿨습니다. 바꾸면서 태풍급 그러니까 매미급 정도죠. 매미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힘을 가지고 지금 올라오는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매미하고 거의 비슷한 경로로 올라오고 있는데, 굉장히 비슷합니다. 매미 같은 경우는 아시겠지만 거의 사망 및 실종자가 140명 정도, 재산피해도 4조 5000억 원 정도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가 있지 않겠나 일단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가고 일주일 만에 또 더 강력한 9호 태풍이 다가와서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또 10호 태풍이 만들어졌다고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어제 괌 쪽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만들어졌는데 지금 일단 예보는 현재 일본 규슈 쪽 예측이 나와 있습니다, 5일 예보니까. 그런데 이제 문제는 많은 모델은 그 이후 모델까지 예측을 하는데 현재 예측하는 모델들을 보면 거의 부산 쪽 인근으로 해서 동해쪽으로 올라가는 해안선을 따라서. 그렇게 예보하는 모델들이 많습니다. 일본을 갖다가 규슈를 갖다가 관통해서 넘어온다고 하더라도 현재 북태평양고기압 쪽이라든가 북쪽의 상층 제트기류 흐르는 걸 봐서는 10호 태풍도 거의 우리나라 동쪽 그러니까 부산 쪽으로 해서 동해안 쪽은 상당한 피해를 주지 않겠나,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이게 진로는 더 바뀔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현재로 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태풍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 같고 피해 없도록 주변을 잘 살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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