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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9호 태풍 '마이삭', 어떻게 발생하고 얼마나 강해지나?

입력 2020-08-31 21:46 수정 2020-08-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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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또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금 올라오고 있는데, 현재 위치부터 볼까요?

[기자]

오늘(31일) 오후 3시, 태풍 마이삭은 오키나와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지났습니다.

시속 37km로 북북서진 중이며, 강도는 '강'급입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 제주부터 마이삭의 간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최근 태풍과 관련한 제보가 있어 소개합니다.

뉴스룸 시청자 김도윤 씨는 "태풍은 왜 특정 지역, 특정 나라 쪽으로 이동하는지" 질문을 주셨는데요.

보통 태풍은 바람이 잘 모이는 환경에서, 해수면 온도가 높을수록 잘 발생합니다.

여기에 대기 상하층 바람 방향이 같을수록 더 잘 발달하게 됩니다.

이 조건들이 만족하는 위치를 종합 분석한 자료입니다.

주로 북위 5~25도, 동경 120~160도 해역에서 태풍이 발생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발생, 발달한 태풍은 북위 30도를 지나면서 전향을 하는데요.

때문에 대다수의 태풍이 우리나라와 일본쪽으로 향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제8호 태풍 바비는 좀 다르지 않았나요? 우리나라 서해상 쪽으로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어떤가요?

[기자]

마이삭은 현재는 북상하다가 조금 방향을 틀어서 우리나라 부산 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은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매우 강'의 등급까지 발달하겠는데요.

상륙 전까지 중심 최대 풍속이 시속 118km인, 강의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기는 한데, 서쪽에서 접근하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좀 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내일 날씨도 전해주실까요?

[기자]

내일 제주는 말씀드린 대로 마이삭 간접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옵니다.

예상 일기도를 보면 오전에는 제주, 오후에는 전남에도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모레 오전부터는 제주산지와 경상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4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더위는 오늘과 비슷하겠는데요.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은 31도, 대구는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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