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원보가중계] "종교 탄압 대항"…대면예배 후 '인증샷'까지?

입력 2020-08-31 21:15 수정 2020-09-01 16: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좋은밤, 좋은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신개념 소통방송, 원보가중계 오늘(31일)은 뉴스룸 가족 최고운 님이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이제 14개월된 쌍둥이 형제 얘기입니다. 영상 보시죠. 하얀옷이 단 1분 차이로 형이 된 현우고요. 검은옷이 동생 은우입니다. 보시다시피 마스크 쓰고 유모차 잘 타고 있죠? 현우랑 은우는 기특하게도 밖에서는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죠. 반복 훈련의 결과였던 건데, 엄마는 현관문 앞에서 마스크를 씌워준 다음, "이거 안 쓰면 산책 못 해, 고고 못 하는 거야" 했다고 해요. 당연히 아이들도 처음엔 막 벗었죠. 그럼 정말 엄마는 산책을 안 갔다고 합니다. 그 밀당을 무려 20번 넘게 하니까, 아이들도 '아하, 이걸 뒤집어써야 밖에 나가는구나' 깨달았던지 그 뒤부턴 순순히 마스크를 쓰더라 이거죠. 아이들 마스크 씌우는 것 때문에 많은 엄마들 고민하실 텐데요. 현우, 은우 사례 참고해보셨음 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전국 거의 대부분의 교회들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대면 예배 올리지 않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배는 생명이다, 기독교인에게 예배 보지 말라는 건 죽으라는 거다"하면서, 강행한 교회들도 있었다는 거 어제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여기까지는 신앙적으로 이해한다 치죠.

그렇다면 이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교단 소속 서울희망교회입니다.

담임목사 김용국 목사 어제 본인 SNS에 올린 사진인데요.

어제 대면예배를 마치고 신도들과 함께 저렇게 삼겹살도 굽고 뷔페식으로 단체식사를 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물론 보시다시피 마스크를 다 쓰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압권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한 김 목사의 설명인데, 그렇습니다.

종료 탄압 문재인 정권에 대항 차원이다,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서 예배뿐 아니라 단체식사까지 거기에 보란 듯이 저렇게 SNS 인증샷까지 이렇게 해석이 되는 대목이죠.

논란이 커지니까, 김용국 목사 관련 게시물 삭제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이 조금 전까지도 계속 연락을 취해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통화에는 응하지 않고 이렇게 문자로만 입장을 전해 왔는데요.

김 목사는 앞서 올린 그 사진이 옛날 사진이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삭제했다는 겁니다.

또 앞서 이걸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는 고소를 하겠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분명 김 목사는 앞서 게시물에 보면 오늘이라는 표현을 말이죠, 이렇게 두 차례나 썼단 말이죠.

그런데 사진은 옛날 사진을 썼다. 글쎄요, 쉽게 잘 납득은 안 가는데, 어쨌든 어떤 신학자가 그러더군요.

어차피 하나님을 만나는 건 비대면이지 않느냐라고 말입니다.

많은 누리꾼들도 정말 예배가 지금 이 상황에서의 예배가 정말 그 자체가 목적인 건지 아니면 진짜 이유가 따로 있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집에 신문이 오면 가장 먼저 이렇게 펼쳐봤던 게 TV편성표가 있는 지면이었습니다.

어느 채널에서 몇 시에 어떤 재미난 게 할까, 만약 그 시간을 놓치면 아예 못 보거나 주말 재방송을 기다려야 했으니까 말이죠.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 주말 신문을 끝으로 81년간 지면에 실어 오던 TV편성표, 프로그램 편성표로 없앴다고 합니다.

이미 중앙일보 같은 경우는 3년 전부터 없애고 있기는 한데, 이제는 원하는 시간 바로 재생해서 볼 수 있는 스트리밍의 시대가 왔다, 됐다 이렇게 선언하면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뉴스룸이나 원보가중계도 TV로 본방사수를 못하셔도 끝나고 몇 분 뒤면 유튜브 등 어디든 고스란히 다 올라오는 세상이 됐죠.

편성표가 참 무의미한 세상이 된 겁니다.

하지만 뉴스룸 가족 여러분, 그래도 어지간하면 댁에 계시면 꼭 TV로 봐주십시오.

저한테는 시청률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관련기사

"코로나는 하나님의 심판" 설교했던 목사도…확진 판정 대면예배 40곳 적발…"교인에게도 벌금 물려야" 목소리 '비대면' 당부에도 대면예배…광주서 단속 중 몸싸움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