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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루사' 보다 강한 '마이삭'…3일 부산 상륙할 듯

입력 2020-08-31 10:58 수정 2020-08-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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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30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요트를 육상으로 옮기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30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요트를 육상으로 옮기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요일 오후 제주도에 가깝게 접근한 뒤 목요일 새벽 부산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 9시를 기준으로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km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 다음 달 2일 오전 제주도 접근…3일 새벽 부산 상륙할 듯

다음 달 2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 접근해 오후에는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3일 새벽 부산에 상륙한 뒤 영남 내륙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이동 경로로 본다면 남해안과 동쪽 지방이 특히 태풍 영향을 크게 받겠습니다.

'마이삭'이 제주도에 접근할 때는 태풍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해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부산 상륙 때에는 '강'으로 다소 약화할 전망이지만 최대풍속 초속 40m로 여전히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이 날아가거나 달리는 차가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출처-기상청]제9호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출처-기상청]
■ 최악 피해 태풍 '매미'냐 '루사'냐…경로 따라 갈릴 듯

태풍 '마이삭'은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불리는 2003년 '매미'와 진로가 비슷합니다.

당시 매미는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영남 내륙을 관통했습니다.

여기서 방향이 서쪽으로 더 틀어져 전남 해안에 상륙한다면 2002년 '루사'와 진로가 비슷해집니다.

'마이삭'은 상륙 시점으로 초속 40m 넘는 풍속이 예상돼 '매미'나 '루사'보다 세력은 더 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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