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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직원 포함 2명 확진…구청에 즉시 안 알려

입력 2020-08-28 20:42 수정 2020-08-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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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만 명 가까운 사람이 찾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직원 등 2명으로 서울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파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데 병원 측이 역학조사와 방역을 담당하는 관할구청에 확진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제대로 방역이 이뤄졌는지 우려가 나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직원 A씨가 지난 화요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또 지난주 이 병원 산부인과를 다녀간 환자 B씨도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평균 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대학교 병원 본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직원 A씨는 같은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과 담당 보건소 모두 확진자 발생 소식을 지금까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따라 확진자가 나오면 병원은 바로 보건소에 알려야 합니다.

그런데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으로부터 확진자 발생을 제 때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로구보건소 관계자 : 이 친구들은 조금 좀 늦게 하고 거기는 좀 그래요. 서울대(병원)는 항상 그래요.]

서울대병원 측은 확진자가 확인되자마자, 전화로 보건소에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을 검사했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접촉한 교수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직원의 사무실이 위치한 층도 폐쇄하지 않고 운영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종로구보건소는 서울대병원 관련 확진자의 역학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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