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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허리케인 '로라' 피해 속출…60만 가구 대규모 정전

입력 2020-08-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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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지역은 초강력 허리케인 때문에 비상이었습니다. 허리케인 등급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어서 북상하는 경로에 따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무서운 속도로 4등급까지 격상된 허리케인 '로라'.

상륙한 지 4시간 만에 세력은 2등급으로 약화됐지만, 시속 241km의 강풍이 휩쓸고 간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강력한 바람에 건물 지붕은 처참히 뜯겨나가고 곳곳에는 산산조각 부서진 잔해물로 가득합니다.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신주 전선도 끊겼습니다.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루이지애나 해안가에 있는 한 주택으로 강풍에 꺾인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집 안에 머물던 14세 소녀가 숨졌습니다.

전력 공급 피해도 계속 잇따라 루이지애나 48만여 가구, 텍사스에선 12만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크리스/루이지애나 주민 : 새벽 2시30분쯤 전기가 끊겼어요. 여기서 4블럭 정도까지 이어진 진흙길을 봤어요. 정말 긴장했고 잠을 잘 수 없었어요.]

루이지애나주의 한 화학공장에선 화학물질이 유출되고 화재까지 발생해 당국이 주변을 봉쇄했습니다.

[피트 게이너/연방재난관리청 국장 : 현지 공무원으로부터 모든게 명확해질 때까지 밖에 나가지 마세요. 폭풍이 지나간 후에도 위험한 상황이 많습니다.]

루이지애나와 텍사스를 강타한 로라는 현재 아칸소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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