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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흑인 피격 경찰 신원 확인…시위대 총쏜 백인 청소년 체포

입력 2020-08-27 10:20 수정 2020-08-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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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N][출처-CNN]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일어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과잉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시위대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또 시위대에 총을 쏜 백인 청소년도 붙잡혔습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5일 이번 사건이 일어난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약 24km 가량 떨어진 일리노이주 앤티오크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날 밤 11시 45분쯤 시위 참가자들이 무장한 남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총격입니다.

3명이 총에 맞았고 이 중 2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무장한 남자들은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총을 들고 거리로 나선 일종은 자경단과 같았다고 CNN 등은 보도했습니다.

일리노이주 앤티오크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반자동 소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7살 카일 리튼하우스를 체포했습니다.

1급 고의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가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고 구호를 외치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총성이 울렸습니다.

그리고 자동 소총을 든 백인 남성이 도망쳤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쫓아오는 시위대를 향해 다시 총을 쐈습니다.

현재 위스콘신 등 시위대의 시위가 격해지는 지역에는 스스로를 지키겠다며 무장한 백인 자경단원들의 순찰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위스콘신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커노샤에 주 방위군 250명을 투입한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시위대에 대한 총격 사건 이후 주 방위군의 수를 500명으로 늘렸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블레이크에게 총을 쏜 경찰관이 러스튼 셰스키라고 확인했습니다.

법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한 여성으로부터 남자친구와 문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블레이크와 마주한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블레이크가 차에 칼을 갖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차를 뒤져 칼을 찾아냈습니다.

이어 블레이크에게 전기총을 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뒤를 쫓아가 총을 쏜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레이크의 유족들은 "블레이크가 어떤 무기나 흉기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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