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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비는 넘겼지만…제주, 27일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

입력 2020-08-26 20:17

오늘(26일) 제주 항공편 460여 편 전체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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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제주 항공편 460여 편 전체 결항


[앵커]

이번에는 오늘(26일) 하루 가장 오래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로 가 보겠습니다. 지금은 큰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 서귀포에 김도훈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지금 상황을 보면 비는 안 오는 것 같은데요.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좀 벗어났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 '바비'는 현재 제주 북서쪽 바다에서 전남 목포 앞바다를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주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가 가장 고비였습니다.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높이 6m가 넘는 파도가 계속 몰아쳤던 오후보다 지금은 조금 잠잠해진 상황입니다.

파도도 비바람도 조금 약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정도는 아니고요.

지금도 여전히 몸이 흔들릴 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앵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가 고비였다고 했는데, 그때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었습니까?

[기자]

태풍이 제주와 가장 가까웠던 때가 오후 3시쯤이었습니다.

제주 윗세오름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6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도심에서도 말을 하거나 걷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모든 항공편이 결항된 제주공항에도 오늘 초속 32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비도 많이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사제비에 410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제주에는 내일 새벽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고비는 넘겼지만,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 뉴스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끊겼죠. 그럼 언제쯤 다시 열리는 겁니까?

[기자]

오늘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 463편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지만 제주에서 김포 등을 잇는 하늘길이 언제쯤 열릴지는 적어도 내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주에서 김도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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