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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아파트에서…잇따르는 소규모 집단감염

입력 2020-08-26 16:29 수정 2020-08-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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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주시청 페이스북)(사진=전주시청 페이스북)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만 8,265명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3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사흘 만에 다시 300명을 넘은 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월 15일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서울이 110명, 경기 92명, 인천이 2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29명입니다.


 
미용실에서 아파트에서…잇따르는 소규모 집단감염
서울 은평구에 있는 미용실에서 9명, 구로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5명이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은평구 미용실에서는 지난 22일 처음 감염자가 나온 뒤 24일까지 동료와 가족 등 7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25일 1명이 더 나오면서 모두 9명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8일에서 22일 사이에 연신내 미용실 '헤어콕'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습니다.

해당 미용실은 긴급 방역 조치했고, 추가 접촉자와 최초 감염 경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로구 아파트에서는 지난 23일 주민 1명이 처음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모두 5명입니다.

감염자가 나온 해당 아파트 동은 262세대 40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 210명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파트 앞엔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서울시는 감염자가 거주한 아파트 동과 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 공용시설은 모두 긴급 방역을 했고, CCTV를 분석해 추가 접촉자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속도가 감염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용실에서 아파트에서…잇따르는 소규모 집단감염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경제적인 피해를 우려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3단계로 격상하면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돼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라 우선 현재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재확산 사태를 제어하기 위해 3단계를 짧은 기간이라도 시행해야 한다며, 오히려 강력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 빨리 수습하고 회복하는 것이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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