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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속 확산…사랑제일교회 총 933명·광복절집회 219명

입력 2020-08-26 15:56

무한구룹 총 47명·다래경매 누적 16명 확진…곳곳 새 감염사례 속출
김해시 단체여행 9명·부산 목욕탕 7명 확진…국내 재감염 사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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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구룹 총 47명·다래경매 누적 16명 확진…곳곳 새 감염사례 속출
김해시 단체여행 9명·부산 목욕탕 7명 확진…국내 재감염 사례 없어

코로나19 지속 확산…사랑제일교회 총 933명·광복절집회 219명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도심 집회를 감염 고리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경남 김해와 부산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 사랑제일교회·광복절 집회 확진자 연일 증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회 교인·방문자가 567명,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자가 285명, 조사 중인 사람이 8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56명(27.4%)으로 가장 많고, 70대 이상도 130명(13.9%)이나 돼 감염 취약층이 많은 편이다.

방대본은 현재 교회에서 받은 신도명단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명단을 비교 분석하면서 교인과 방문자를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지금까지 교인과 방문자 등 3천9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중 3천815명이 검사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곳곳으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3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30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186곳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26명 더 늘어 지금까지 총 219명이 확진됐다.

광복절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수도권(서울 71명, 경기 66명, 인천 7명) 외에도 경북 13명, 광주 11명, 충북 10명, 대구 8명 등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외 다른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졌다.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9명이 추가돼 총 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선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 김해, 부산서도 확진자 속출…'깜깜이' 환자 18.6%

기존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집단감염지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무한구(九)룹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전남 순천시에서 나왔다.

서울 중구 소재 부동산 경매업체인 다래경매 사례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속 등장했다.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과 관련해선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뒤이어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9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해시에 거주하는 4가구가 지난 18∼19일 화순·나주에서 여행을 함께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진구 목욕탕과 관련해선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도 18%대에 달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천55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60명(18.6%)이다.

한편 국내에선 아직 재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국내에서 재감염으로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면서 "해외에서 재감염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이를 확인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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