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방카는 뱀"...두 여인의 백악관 암투

입력 2020-08-26 15:21 수정 2020-08-28 10: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방카는 뱀"...두 여인의 백악관 암투

"이방카 백악관 수석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를 깎아내리려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 시간 25일 '멜라니아와 나' 책에 이런 내용이 실려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멜라니아와 나'는 멜라니아의 측근으로 18년 동안 일했던 스테퍼니 윈스턴 울코프가 다음 달 1일 출간 예정인 책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와 이방카는 백악관에서 종종 보이지 않는 싸움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멜라니아는 이방카와 주변사람들을 '뱀'이라고 불렀습니다.

또 울코프는 멜라니아와 이방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자리배정을 두고도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방카는 뱀"...두 여인의 백악관 암투

이뿐만이 아닙니다.

멜라니아의 연설문 표절 논란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멜라니아는 지난 2016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울코프는 "이방카가 릭 게이츠(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 부본부장)를 통제하고, 릭이 멜라니아의 연설을 썼다면 이방카가 배후에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적었습니다.

'표절 연설문' 사건 뒤에 이방카가 있다는 의혹을 제시한 겁니다.

"이방카는 뱀"...두 여인의 백악관 암투

이러한 가운데 멜라니아는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5일 연사로 나섰습니다.

그는 "코로나19가 아름다운 나라를 휩쓸고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백신과 효과적인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종차별에 대한 말도 했습니다.

멜라니아 영부인은 인종 차별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며 "우리 일부 역사가 자랑스럽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많은 인종, 종교, 민족으로 구성된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연설은 25분 간 진행됐습니다.

연설에 앞서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비서실장은 표절 연설문 의혹을 겨냥한 듯 "모든 단어는 멜라니아 영부인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