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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간당 30㎜ '폭우'…강풍에 시설물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8-26 14:24 수정 2020-08-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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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현재 제주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오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김도훈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비바람이 강해 보이는데 지금 태풍은 제주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죠?

[기자]

네, 이곳은 제주 최남단 서귀포 법환포구입니다.

제주에는 오전부터 시간당 3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속 30m에 가까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해안가에는 6m가 넘는 높은 파도가 계속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의 최대풍속은 초속 45m인데요.

이곳에서도 태풍의 강한 위력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바비는 지금 제주도 서남쪽 앞바다 180km까지 다가왔습니다.

시속 15km의 속도로 제주 서쪽 바다를 향해 오고 있는데요.

최대풍속 초속 40m가 넘는 매우 강한 규모입니다.

제주 전역에는 어젯(25일)밤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는 지금부터 오후 4시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강풍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피해 상황도 집계된 게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이 제주에 점점 가까워 오면서 강한 바람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본부에는 오늘 낮 12시까지 모두 40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시 연동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지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간판이 떨어졌습니다.

서귀포 회수 로터리에서는 가로수가 꺾여 도로 위를 덮쳤고,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교차로 중앙분리대가 휘어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앵커]

강풍으로 항공편이나 뱃길도 운항에 차질이 생겼겠군요?

[기자]

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제주공항은 오늘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선박 2천 척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안전을 우려해 제주지역 학교도 오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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