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90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전광훈 목사가 이단인지를 논의해왔던 교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2019년 10월) :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딱 잡고.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2019년 11월) : 날 보고 사람이 아니라 그래, 성령의 본체라 그래.]
이런 발언으로 교계에선 전광훈 목사가 이단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 목사가 소속돼 있던 교단은 이미 지난해 전 목사를 제명했습니다.
또 한 교단은 지난 1년간 전 목사의 관련 발언을 연구해 전 목사가 이단 옹호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2월에는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가 한국 교회가 전 목사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비신학적이고 반성경적이란 겁니다.
다음달 총회를 앞두고 있는 여러 교단들도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지 여부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교회 원로들은 그제 성명서를 내고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전광훈을 중심으로 한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됐고, 정부의 방역 활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이해 불가한 형태'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목사가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기독교 진리에 반하는 주장을 이어나간 만큼 그가 더 이상 목사로 불려선 안 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