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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일주일 새 3배 급증…"중환자 병상 시급"

입력 2020-08-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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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저희가 요즘 연일 집중해서 보도해드리고 있는 부분이 병상 확보 문제, 특히 중환자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최근 2주동안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의 비율이 늘고 있고 중증 환자도 급증한 걸 보면 정부가 병상 숫자 자체만 집중할 게 아니라 중환자들을 위한 진료체계를 다시 봐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먼저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보은에 사는 80대 남성 A씨는 확진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평소 고혈압과 폐 질환 등을 앓고 있었습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갈릴리교회 교인인 아들, 며느리 등이 먼저 감염이 확인됐고 이들을 통해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A씨는 충북지역 첫 사망자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10명으로 늘었습니다.

A씨처럼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감염됐을 때 사망하는 비율이 올라가는데, 80세가 넘으면 22%에 달합니다. 

그런데 교회발 확산이 본격화된 최근 2주간 60세가 넘는 환자 비율은 32%로 직전 2주에 비해 뛰었습니다. 

인공호흡기 등 기계의 도움을 받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중증 이상의 환자는 38명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실제 중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사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곽상현/대한중환자의학회장 (전남대병원 교수) : 중환자 가용 병상 현황을 파악하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환자 병상 확충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중환자의학회는 정부가 단순한 병상 숫자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환자 선별과 병상 배정 등 중환자 진료체계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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