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장마 기간 동안에 집중호우로 인해서 피해가 컸었고요. 아직까지 복구에 대해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지역도 많은데요. 또 태풍 소식이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오늘부터, 내일과 모레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는데요. 자세한 상황, 보도국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태풍이 어디까지 올라온 것이죠?
[기자]
태풍 바비는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까지 올라왔습니다.
오늘(25일) 밤 9시에는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드는 서귀포 남남서쪽 340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해 모레 오전 6시쯤에 북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비는 북상을 하면서 강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데요.
현재는 강도가 '강'에 해당하지만 오늘 밤부터는 '매우 강'까지 발달하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서해상을 따라 올라오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죠. 지역별 위험 시점이 있다고요?
[기자]
태풍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면서 서해안 지역은 최대순간풍속 216km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나무가 뽑히거나 약한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정도가 시속 90km의 바람인데요.
이보다 2배 이상 위력이 센 겁니다.
지역별로 위험 시점을 보면 제주도는 오늘 저녁부터, 전남은 내일 새벽, 전북과 경남은 내일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충청과 경북은 내일 낮, 서울과 경기도는 내일 저녁, 강원도는 내일 밤에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문제지만, 비도 많이 내릴 전망인데요.
바비는 전국에 30에서 10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오기 전인데, 오늘도 매우 덥습니다. 서울은 오늘 33도까지 오른다고요? 태풍이 오면 폭염이 좀 누그러들까요?
[기자]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며 현재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내일도 오늘과 비슷하게 30도 이상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