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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버럭했던 김태흠 '공개 사과'…윤후덕 "의원님 최고"

입력 2020-08-24 21:18 수정 2020-08-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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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밤, 좋은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신개념 소통방송 원보가중계 정말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사연을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24일)은 초등학교 4학년 이채원 양이 보내온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이렇게요.

[안녕하세요. 무안초등학교 4학년 이채원입니다. 저는 원보가중계 시청자인데 모두 다 같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원보가중계 계속해 주세요~]

국장 마지막 얘기 잘 들으셨죠? 원보가중계 계속하게 해달라는 이 어린 소녀의 간절한 부탁 좋습니다. 아무튼 초등학교 4학년이 보기엔, 좀 어려운 내용 특히 정치 얘기도 많은데 즐겨 본다니, 기특하네요. 감사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26년째 대통령 직업이 대통령 본투비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 시위가 한창인 벨라루스 소식입니다.

제가 벨라루스 소식 벌써 세 번째 전해드리는데, 뭐랄까요. 정말 우리나라 80년대 모습 보는 것 같아서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퇴진 시위가 보름째 이어지고 있는데 벨라루스 국민들 코로나 와중에도 지치지 않고 계속 민주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루카셴코도 순순히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보시죠, 대통령 전용 헬기 내부입니다. 루카셴코가 수도 민스크 상공을 날면서 시내 상황 보고 있죠. 어딘가에 또 전화해서 지시도 하고 말이죠.

잠시 후 헬기가 대통령 관저에 내렸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관저가 얼마나 넓은지.

그리고 루카셴코의 손을 한번 보십쇼. 그 유명한 AK-47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들고 있습니다. 옷은 방탄복입니다

중무장하고 걸어가는 루카셴코 바로 대통령 관저 지키는 폭동진압경찰 쪽으로 갑니다.

조금 전 일부 시위대가 관저 앞에 왔다가 막 해산한 직후였다는데 경찰 간부한테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 없지?"하고 묻고요.

그리고 이 무더위에 철갑을 두르고 대통령 관저를 지키는 경찰들 루카셴코가 등장하자 신이 났습니다. 루카셴코 역시 이렇게 호응합니다.

[마지막까지 당신과 함께 할 거예요! (고마워! 너희가 최고야! 우린 할 수 있어!)]

뭐가 됐든 대통령이 방탄복에, AK-47까지 들고 나타난 이유 뻔하죠.

현지 언론에선 만약 시위대가 관저 담을 넘어온다 발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게 아니냐 하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치는 일만은 없어야 할 텐데, 국제사회의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0일이었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과 민주당 김경협 의원 사이에 있었던 충돌 말이죠.

기억 못하실까 봐 당시로 잠깐 시간을 거슬러 가보시죠, 이렇게요.

[(지난 20일) : 말 그따위로 할래? (조심해!) 뭘 조심해! 어린것이 말이야~ (어디 동네 XX치들 하는 짓을 여기서 하려고 해?) 누가 동네 XX치인데? 당신이 동네 XX치야! 더 해!]

봐도봐도 씁쓸한 장면인데, 오늘 기분 좋은 반전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국회 기재위 회의가 있었는데, 앞서 그 언쟁의 당사자 중 한 명인 김태흠 의원 회의 시작에 앞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 (지난 회의에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제가 대응치 못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됐는데…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국민들께 누를 끼치게 된 점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아유~ 의원님 정말 최고입니다!]

얼마나 잘했으면 민주당 소속 윤후덕 위원장이 "의원님 최고"라면서 박수까지 쳤겠습니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또 다른 당사자인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자리에 없었다는 점, 그래서 김경협 의원의 유감 표명까지는 들을 수 없었다는 점 정도겠네요.

이런 말싸움 처음부터 안 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했으면 이렇게 사과 하는 모습 일단 보기 좋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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