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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연이틀 300명대…'최전선' 병원들 잇따라 뚫려

입력 2020-08-22 19:12 수정 2020-08-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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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32명. 하루 사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수입니다. 어제(21일)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의 추이를 보면, 확진자 수는 약 6배로 불어났고 최근 들어서는 거의 매일 수백 명씩 나오고 있죠. 지역별로 나눠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새로 나온 확진자는 모두 223명인데, 여기를 뺀 나머지 지역 역시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 확산세가 서울과 경기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 건데, 오늘은 특히 방역당국이 코로나로부터 꼭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하던 병원들이 잇따라 뚫렸습니다.

대형병원에 감염병 전담 병원까지 확진자가 나왔는데 오늘은 이 소식부터 강현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에 있는 분당 차병원 진료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병원 암센터에 입원한 60대 환자 1명이 오늘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오늘 오후까지 입원 병동을 폐쇄한 데 이어 진료를 전면 중단했고, 병원 출입도 금지시켰습니다.

서울의 대형병원인 아산병원에서도 이비인후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확진자인 시어머니와 접촉한 남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남에서도 마산의료원의 한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응급실이 폐쇄됐고, 경기도 양평병원의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은 137명에 달합니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환자 접촉으로 감염된 인원이 14명, 일반 진료나 병원 집단발병으로 감염된 사람이 123명입니다.

의료진 감염이 우려스러운 건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인 병원 진료가 차질을 빚기 때문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의료진이 만약 감염되면 해당 의료 기관이 일정 시간 환자 진료를 못 보는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고, 저희가 반드시 막아야 될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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