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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철회하라"…의협-복지부 '극한 대립'

입력 2020-08-21 16:10 수정 2020-08-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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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철회하라"…의협-복지부 '극한 대립'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먼저 돌려야만 파업을 미루겠다는 겁니다.

오늘(21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서울 용산구 의협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정책을 철회해야 유보할 것"이라며 "이게 대한의사협회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이날 오전 "집단행동을 멈출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 가겠다"며 "협의 기간에는 정책 추진을 유보할 것"이라는 제안에 대해 먼저 정책 철회 결정을 밝히라고 한 겁니다.

최 회장은 "협의 기간이 지나면 다시 정책이 추진될 수도 있다"며 "협의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국민들께 불안을 드리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고 죄송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단체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지 그 과정을 살펴주기를 부탁드린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거듭된 제안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철회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예정대로 전국의사총파업은 26~28일 3일 동안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의 이런 입장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의사협회의 정책 철회 조건부 파업 유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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