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도 코로나19에서 절대 안전하지 않다.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최근 연구 결과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어린이종합병원 연구진은 어린이들에게 더 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알레시오 파사노 박사는 "어린이들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발병 초기에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린이들이 조용히 코로나19 확산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적은 데 바이러스 전파력은 코로나19에 심하게 감염된 어른보다 세다는 겁니다.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병원에 온 0~22살까지의 아동과 청소년 192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런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의사협회 저널 소아과학에 실린 논문에선 경증·중증 질환을 가진 5세 미만 어린이가 성인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준이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라엘 요커 박사는 "어린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코로나19로 아동학대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아동학대를 당한 어린이가 4만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 2367명에서 약 21%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아동학대가 일어나지 않은 게 아니라 교사나 주변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