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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만 6천여개 넓이 태웠다…번개 번쩍 대형 산불 23개 활활

입력 2020-08-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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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만 6천여개 넓이 태웠다…번개 번쩍 대형 산불 23개 활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북쪽 지역에 수백개의 산불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만번 넘게 내리친 번개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특히 최근 캘리포니아를 덮친 폭염이 산불을 더 번지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캘리포니아에서 지금까지 367개의 산불이 일어났다"며 "이 중 23개는 대형산불로 주거지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는 지난 72시간 동안 약 1만 800여 건의 번개가 관측됐습니다.

불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새크라멘토 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새크라멘토 근처에 있는 도시인 배커빌에는 불길이 집을 덮쳐 주민 10만 명이 새벽에 급하게 피했습니다.

이곳 주민인 클레이튼 잭(31) 씨는 "새벽 2시쯤 연기 냄새를 맡았다"며 "개와 노트북 등만 챙기고 바로 도망쳤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습니다.

축구장 2만 6천여개 넓이 태웠다…번개 번쩍 대형 산불 23개 활활

불은 50채 이상의 집을 덮쳤으며, 나머지 집 2천 채도 위험한 상태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사이에 있는 레이크·나파 당국도 도시 근처까지 불길이 오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북부는 총 4만 6천여 에이커(약 186㎢)가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축구장 2만 6050개에 달하는 넓이입니다.

불길이 캘리포니아 동쪽으로 계속 번지면서 인근 네바다 소방당국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언론에 "산불과 싸우는 도전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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